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부산시 지역구 의원들과 서병수 부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는 신공항 유치와 관련, 부산시가 적극적인 유치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주로 제기됐다.
김정훈 의원은 "(신공항 문제는) 정치권에서 개입하는 것 보다 부산시가 꿰차고 앉아서 해야 된다"며 "꾸준한 노력과 정성을 들여서 누구나 설득할 수 있는 전문적인 팀을 짜서 나가야지 밀어붙이기식으로 떼쓰기 식으로 해선 어렵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제일 중요한건 합의기준에 대해 합의하는 것이다. 대구에서 생각하는 신공항과 부산에서 생각하는 신공항 간에 개념 차이 있기에 평가기준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이쪽이 유리할 수도 저쪽이 유리할 수 있다"며 "시에서 누구나 설득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팀을 짜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무성 대표는 "신 공항은 전문가 결정에 따라야지 무슨 방법이 있겠나. 부산 시민들의 숙원사업이라고 했는데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며 "입지선정위의 결정이 날 때까지 여기에 대해서 정치권이 절대 언급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당정협의회에서는 민선6기 시정운영 방향과 지역 주요 현안, 내년도 국비 확보 방안 등 논의됐다.
서병수 부산 시장은 "이제 예산 철이지만 기재부를 상대로 시도 마찬가지고 의원님들의 노력 덕분에 비교적 순조롭게 가고 있다"면서도 "다만 부산의 어려운 사정을 생각해 의원님들께서 좀 더 필요한 예산 확보하는데 끝까지 챙겨주시고 지원해주십사 하는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