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올 하반기 골프의류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여성복, 아웃도어, 스포츠 업체까지 골프의류 시장을 새 먹거리로 삼고 적극적인 공략에 나섰다. 골프를 즐기는 연령층이 낮아지면서 다양한 패션업체가 30대를 타깃으로 새로운 골프 브랜드를 내놓는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기업 K2코리아의 골프의류 브랜드 와이드앵글이 다음달 15일 정식 론칭한다. 이미 가두점 50개 매장과 계약을 완료한 상태이며 일부 매장은 시범 운영 중이다. 롯데백화점 인천점ㆍ영등포점, 현대백화점 중동점 등 4개 매장에도 문을 열었다.

와이드앵글 관계자는 "시범 운영 중인 매장에서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올 하반기 매출 목표는 150억원"이라고 말했다. 2018년까지는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일부 엘로드 매장에서 일본 영캐릭터 골프의류 마크앤로나의 상품을 숍인숍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세정그룹의 캐주얼브랜드 헤리토리에서는 올 가을 헤리토리 골프를 론칭한다. 메인 타깃층은 30~40대다. 올 하반기 상품은 기능성을 기반으로 하고 필드에서 착용 가능한 그린 라인과 캐주얼 감성을 더한 클럽 라인을 3대 7 비중으로, 남녀 성비율은 4대 6으로 구성했다. 헤리토리 골프는 연내 40억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달까지 50개 매장에 입점 완료하며 연내 60개 매장에 입점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봄ㆍ여름 시즌 론칭하는 브랜드들도 있다.


스포츠브랜드 데상트코리아는 내년 2월 데상트골프를 내놓는다. 내년에 50개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데상트코리아는 이 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 아시아, 유럽 등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내년 봄ㆍ여름 시즌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와 협업한 골프라인 50여종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패션그룹 형지는 까스텔 바쟉을 내년 봄 재론칭해, 3년 안에 매장을 300개 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AD

이처럼 패션기업들이 골프의류에 눈을 돌리는 건 골프의류 시장이 최근 들어 젊은층에서 살아나고 있어서다. 그동안 골프의류 시장은 아웃도어 브랜드의 공세에 눌려 침체기에 머물러 있었다. 골프가 젊은층들도 즐기는 스포츠가 되면서 소비력 있는 30~40대가 골프의류에 지갑을 열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1~7월 골프의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신장했다. 이는 2012년보다 2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특히 30~40대에서 즐겨 입는 골프의류 브랜드 파리게이츠는 매출이 같은 기간 25% 늘었다. 하반기에 2개 점포가 추가로 입점할 예정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장기 침체에 빠졌던 골프웨어 복종이 회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골프가 과거 40~ 60대의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하는 고급 스포츠라는 인식에서 이제는 20~30대가 즐기는 단체 놀이 문화로 바뀌는 등 골프 시장에서의 소비자 흐름이 바뀌고 있는 것도 골프웨어 시장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변화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