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美 퍼거슨 시위 장기화 조짐…폭력 자제 촉구도 잇따라

최종수정 2014.08.20 08:57 기사입력 2014.08.20 08:57

댓글쓰기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흑인청년 마이클 브라운(18)의 경찰 총격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소요사태가 미주리 주 방위군의 현장 투입에도 불구하고 수그러들지 않자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퍼거슨 지역 사회 지도층과 사망한 브라운의 가족 등은 19일(현지시간) “이제 폭력 사용은 그만둘 때”라고 호소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의 전격 결정에 따라 지난 18일 오후부터 주방위군이 퍼거슨시 주요 거점에 배치됐지만 이날 밤에도 시위대와 경찰 간의 격렬한 충돌사태는 계속됐다.

대다수 시위대들은 대런 월슨 경관의 기소와 평화적 집회 보장을 요구하며 밤늦게까지 시위를 벌였고 일부는 경찰과 대치하며 돌과 화염병 등을 던졌다. 경찰도 연막탄과 최루탄으로 쏘며 폭력 시위대 검거에 나서면서 시가지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이날 밤 충돌로 6명이 부상하고 31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9일 밤에도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어서 사태는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말리크 샤마즈 '정의를 위한 흑인 변호사회' 회장은 CNN등을 통해 "야간에도 평화적 시위를 통해 우리의 주장을 전달하는 것은 정당한 권리"라면서 "오늘 밤에도 대규모 행진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맞서 대런 윌슨 경관을 지지하는 운동도 확산되면서 이번 사태는 흑·백 인종 갈등 양상으로 치닫고있다. 이미 지난 17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선 윌슨 경관을 지지하는 집회도 열렸다. 이들은 '우리는 당신을 사랑하고, 지지한다' 내용의 피켓 등을 들고 윌슨 경관의 공무집행을 처벌해선 안된다고 요구했다. 페이스북에도 수만명의 네티즌들이 대런 윌슨을 지지하는 페이지에 동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망한 브라운의 어머니 레슬리 맥스패든은 언론 등을 통해 "우리는 공정함을 원하지만 이제 폭력은 중단할 필요가 있다"며 폭력 시위의 자제를 촉구했다. 또 이 지역 클레어 맥캐스킬 상원· 이매뉴얼 클리버 하원의원등 지도층인사들이 “오늘 밤은 폭력시위를 중단하고, 집에서 머물러 달라”며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