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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에 맞서는 가구업체들의 '반격'

최종수정 2014.07.25 15:45 기사입력 2014.07.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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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국내 가구업체들이 오는 11월 광명점을 개설하며 국내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이케아에 맞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케아와 차별화된 디자인과 온라인 판매채널 강화 등이 주요 전략이다.

25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대표 최양하)은 오는 9월말 '한샘 디자인 포털'을 열고 한샘의 디자인 철학을 담는다. 한샘 관계자는 "국내 대형포털처럼 한샘의 디자인에 대한 내용을 검색할 수 있는 포털을 9월말 개설할 것"이라며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들이 한샘이 제시한 '4가지 미래의 디자인 과제'에 대해 토론하고 강의하는 내용도 포털에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샘은 지난 2월 권영걸 사장을 최고디자인경영자(CDO)로 영입하고 '디자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샘만의 디자인'이 없다는 인식에서다. 디자인 포털 개설도 이같은 결정의 연장선상에 위치한다. 또 하반기 중 '국제 디자인 공모전'을 열고 전세계 디자이너의 다양한 가구 디자인을 공모한다. 대부분의 기업 공모전이 국내 디자이너ㆍ대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과는 차별화된다. 특히 중국ㆍ일본 등 동북아시아 디자이너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며, 향후 한샘 내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한샘만의 디자인을 확립할 계획이다.

이케아는 광명점 진출 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국내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가구업체들은 이케아의 본격 진출을 앞두고 온라인 판매 채널도 강화하는 추세다.

주방가구 전문기업 에넥스(대표 박진규)는 지난 2007년 개설한 온라인 가구쇼핑몰 '에니(www.enexeshop.co.kr)'의 리뉴얼을 검토 중이다. 기존보다 판매하는 제품 폭을 늘리고 가격대도 다양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에넥스가 이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는 제품은 자사 온라인브랜드와 오프라인 제품 일부에 한정되어 있다. 한샘 등 주요 가구업체들은 타사 생활용품 브랜드까지 가구와 함께 판매하는 등 종합 쇼핑몰로 변모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실속형 브랜드 '데일리까사미아'를 통해 가격대를 20~50% 낮춘 제품을 선보인 까사미아(대표 이현구)는 지난 2월 신세계몰에 입점하며 온라인 쇼핑몰에서 입지를 넓혔다.
친환경 가구 브랜드로의 전환에 열을 올리는 기업들도 있다. 이케아가 저렴하면서도 친환경적인 가구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는 것을 겨냥, 커지는 친환경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에몬스(대표 김경수)는 지난달 열린 품평회에서 '에코 프레스티지' 전략을 밝혔다. 친환경 원목과 천연 대리석ㆍ가죽 등 질 좋은 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제품을 선보여 이케아가 내세우는 저가 시장과는 다른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리바트(대표 김화응)는 지난 4월 '유해물질 제로' 경영을 선포하고 다양한 사회적 공헌 활동을 통해 친환경 가구 회사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으며, 지난 18일에는 환경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아토피ㆍ천식 등 환경성 질환 어린이 가정에 1억원 규모의 친환경 가구를 기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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