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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도약, 몰리나 왼발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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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도약, 몰리나 왼발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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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경기를 뒤바꾸는 데 왼발 킥 하나면 충분했다.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상무와 홈경기. FC서울은 후반 24분까지 0-1로 뒤졌다. 이내 프리킥을 얻은 몰리나(34). 직접 왼발로 때린 슈팅은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상대 골키퍼 김민식(29)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었다.

서울은 후반 36분 에스쿠데로(26)의 골을 더해 2-1로 역전승했다. 몰리나는 동점골 외에도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40분이 인상적이었다. 득점 없는 공방에 불을 붙였다. 벌칙구역 오른쪽에서 절묘한 힐패스로 김치우(30)에게 패스했다. 김치우(30)는 그대로 중앙으로 내줘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에스쿠데로의 슈팅이 들어갔다면 명장면으로 남았을 것이다. 몰리나는 왼발 킥도 날카로웠다. 후반 초반 공세에서 코너킥 두 개를 절묘한 기회로 만들었다.
그는 "상주가 많이 뛰는 팀이다 보니 어려운 경기였다"고 했다. 표정은 밝았다. 몰리나는 전반기 7개월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적잖은 나이로 부담도 느낄 만 했다. 돌아온 그라운드에서 그는 왕성한 움직임으로 우려를 지웠다. 네 경기에서 벌써 두 골과 두 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공격포인트를 빠짐없이 기록한 셈. 몰리나는 "7개월 만에 돌아왔더니 의욕이 넘친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덩달아 서울의 성적도 오름세다. 11라운드까지 11위(2승3무6패)에 머물렀지만 최근 여섯 경기에서 3승3무를 했다. 7위로 상위권 도약을 앞뒀다. “반전드라마를 쓸 것”이라던 최용수(41) 감독의 각오는 허언이 아니었다.

몰리나는 신태용, 이동국, 에닝요에 이은 60골-60도움 클럽을 앞뒀다. 달성 속도는 세 선수보다 빠르다. 최단 기록 보유자인 에닝요는 207경기에서 대기록과 입맞춤했다. 몰리나는 159경기에서 61골 57도움을 했다. 팀의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하기에 남은 도움 세 개는 시간문제다. 그는 "60-60클럽에 가입하면 기쁠 것“이라면서도 ”팀이 우선이다. 그런 생각으로 뛰다 보면 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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