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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여파 언제까지'… 소비심리 갈팡질팡

최종수정 2014.07.25 08:41 기사입력 2014.07.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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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세월호 사고 이후 소비 심리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사고 발생 다음 달인 5월에 악화됐던 소비 심리는 6월에 종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해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5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2포인트 낮다. 이달 CSI는 여전히 기준치 100을 웃돌아 경기를 낙관하는 가구가 비관하는 가구보다 많다는 걸 알 수 있지만, 지수의 방향성은 모호하다.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4월 조사에서 CSI는 108을 기록했다. 사고가 발생했던 주에 CSI 조사가 이뤄진 데다 대부분 사고 이전 설문에 응한 가구가 많아 냉각된 소비 심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반응이 나타난 건 5월부터였다. 5월 C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진 105를 기록했다. 기준치 위에서 움직이긴 했지만, 특히 현재경기판단CSI의 하락폭(-15)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6월 CSI 조사에서는 지수가 다시 107로 2포인트 반등했다. 6월 CSI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시장에서는 "세월호 여파가 잦아드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7월 CSI는 다시 105로 떨어졌다. 세월호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던 지난 5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부문별 지수는 대부분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91, 100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씩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101, 109로 전월 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현재경기판단CSI는 75로 전월보다 4포인트 낮았고, 향후경기전망CSI는 92로 6포인트 내려갔다. 취업기회전망CSI와 금리수준전망CSI는 각각 90과 96으로 전월 대비 3포인트씩 낮은 수준을 보였다.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각각 87, 93으로 전월과 같았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5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올랐고, 가계부채전망CSI는 99로 전월 수준에 머물렀다.

이 외에 물가수준전망CSI는 135로 전월과 같았고, 주택가격전망CSI와 임금수준전망CSI도 113, 118로 전월과 차이가 없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지만,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응답자들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 공공요금(59.3%)과 공업제품(41.3%), 집세(32.6%)를 꼽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2052가구를 대상으로 우편과 전자메일을 통해 이뤄졌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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