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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블루오션 먹거리 수입 시장, 한국산 1%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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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13억 인구를 기반으로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중국 수입 먹거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한국산 점유율은 1%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에 따르면 중국산 먹거리 수입시장은 지난해 950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해 2000년 82억 5000만 달러보다 11.5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한국산은 각각 2억 5600만 달러, 1억 2000만 달러로 7배 증가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한국산 비중 역시 1.47%에서 0.76%로 줄어들어 점유율 1%대에 머무르고 있다.
무협은 한국산 먹거리의 비가격 경쟁력을 높이면서 맞춤형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중국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극복하고 중국인의 입맛에 맞는 신제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중국에 수출하는 주요 제품 가운데 음료수, 홍삼, 김 등의 관세율은 15% 이상으로 통관 때 내야 하는 부가가치세 17%를 더하면 실제 가격은 기존 대비 35∼60%까지 높아진다.

아울러 중국의 상품 분류와 인증 기준을 고려해 수출 제품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무협은 지적했다. 예컨대 중국에서는 우유 성분이 80%를 넘지 못하면 음료수로 분류된다. 한 수출기업의 딸기 맛 우유는 우유 성분이 40%에 그쳐 우유 제품 관세율 15%보다 높은 35%의 음료수 관세율을 적용받았다.
또한, 5년 이상 된 인삼으로 만든 제품은 보건 식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미리 중국 식품인증(CFDA)을 받아야 한다. 인증 취득에는 2년여가 걸리고 비용도 수천만 원이 든다. 홍삼차와 홍삼 사탕 등도 '홍삼' 명칭에 포함됐다는 이유로 보건 식품으로 분류돼 사전에 인정받아야 한다.

아울러 제품의 라벨 및 포장에 특징 효능을 명시하는 것도 유의해야 한다. 중국 위생 행정부서 발표로는 '보건 식품에 사용 가능한 성분'을 포함하는 제품은 모두 보건 식품으로 분류해 CODA 인증을 받아야 한다. 제품 설명 문구에 '면역력 강화' , '다이어트', '피로 회복' 등 같은 특정 효능을 표기해도 보건 식품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어 사전에 인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최용민 무역협회 베이징지부장은 "중국은 농ㆍ축ㆍ수산물 대국이지만 소득수준 향상과 자국산 제품에 대한 불신으로 먹을거리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산의 우수한 품질과 한류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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