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세월호특별법TF "與지도부 결단 없으면 논의 중단"(상보)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김인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세월호특별법 태스크포스(TF) 위원단은 17일 "새누리당 지도부의 전향적인 결단이 없는 한, TF에서의 세월호특별법 논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전해철·정청래·유성엽·박범계 등 새정치민주연합 세월호특별법 TF 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면서 "새누리당은 세월호특별법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며 핵심 쟁점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새정치민주연합 세월호특별법 TF 위원단은 어떠한 결정권도 협상 권한도 없을 뿐만 아니라 진상 규명 의지 없이 세월호특별법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시도로 일관하고 있는 새누리당 TF팀과 협상을 더 이상 이어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350만명의 국민이 우리사회 안전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특별법 제정 서명운동에 동참했다"며 "이번 참사의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를 위한 매우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법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은 국민적 요구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특별법 처리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것은 특별법에 대한 새누리당의 태도 변화가 없었기 때문임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지난 일주일간 이어져온 TF 회의에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새누리당은 진실 규명의 의지가 전혀 없다는 사실 뿐이었다"고 지적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