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지난달 특별판매(특판)를 종료한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상품 'For you장기대출'은 7만5000명에게 6조5000억원을 빌려줬다. 금리는 최저 연 3.3%였다.
이들 4개 은행에서만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특판을 통해 11만8000명에게 11조5000억원을 빌려준 셈이다.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은 5년간 고정금리가 적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3%대의 저금리가 5년간 변하지 않는 상품이다.
이처럼 은행들이 '역마진' 우려까지 있는 낮은 금리를 감수하면서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을 판매한 배경에는 고정금리형 대출 비중을 올해 말까지 20%로 높이도록 한 금융위의 조치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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