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가 열린 열린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은 빈 좌석이 없을 만큼 꽉 찼다. 출마 후보들의 지지자들 다수가 밖에서 대기해야 할 만큼 분위기는 달아올란다. 이전 전당대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일 만큼 이번 경선은 관심도가 높았다. 서청원·김무성 두 유력 후보가 한치의 양보없는 경선전을 펼치면서 경선 분위기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당대회 현장에도 이 같은 열기가 그대로 반영됐다. 9명의 후보자를 지지하는 당원들은 행사 시작 3시간 전 부터 행사장 주변에서 지지 후보를 연호하며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특히 조직력이 강한 서청원 의원과 친박근혜계 주류의 지원사격을 받은 홍문종 의원의 지지 세력이 눈에 띄게 많았다. 두 후보 지지자들은 상대 후보를 함께 연호해주는 등 1인2표제를 활용, 합종연횡 움직임도 나타냈다.
이날 전당대회에는 이완구 원내대표와 주호영 정책위의장, 윤상현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는 물론 남경필 경기도, 서병수 부산, 원희룡 제주, 김기현 울산, 권영진 대구 등 당 소속 시·도지사와 박관용·박희태 전 국회의장과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 김용갑·신경식 상임고문 등도 참석했다.
또 7·30 재·보궐선거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대회장을 찾았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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