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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출금리 격차 여전히 커…중소기업 타격

최종수정 2014.07.11 10:33 기사입력 2014.07.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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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스프레드 빠르게 떨어지지만…금리차 하락 속도 느려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유럽 주요국 대출금리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책 혜택이 주로 대기업에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주변국을 중심으로 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국가 간 대출 금리 차이를 보여주는 골드만삭스의 금리차 지표는 지난 5월 252로 1년 전 331보다는 하락했다. 하지만 이는 여전히 100아래로 떨어졌던 지난 2009~2010년 수준을 크게 웃돈다.

특히 과거에는 국가간 국채금리 격차와 대출금리 차이가 비슷하게 움직였지만 최근에는 다르다. 2012년 중반을 기점으로 독일과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 스프레드(금리 격차)는 빠르게 하락했다. 지난 2010년 3.4%포인트였던 독일 및 스페인·이탈리아 국채 스프레드는 최근 0.2%포인트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 국가들간 대출금리 격차 하락세는 매우 더디다.

문제는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들이 높은 대출금리에 따른 피해를 떠안고 있다는 것이다. 중소기업들은 채권 발행이나 제2금융권 대출과 같은 다른 자본조달 수단을 활용하기가 어렵다. 그만큼 은행 대출에 대한 이들의 의존도가 높다.
대출금리 격차가 여전한 것은 국가·기업간 신용도가 다르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은행들의 자금조달 비용 자체가 차이가 크기 때문이란 지적도 있다. 이와 함께 은행동맹을 비롯해 유로존에서 추진중인 각종 금융관련 통합 시도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도 중요한 요인이다.

골드만삭스의 휴 필 유럽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의 은행동맹이 예상대로 잘 돌아갔다면 은행간 대출금리 격차가 현재 수준을 훨씬 밑돌았어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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