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특별전' 전시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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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지난해 말부터 올 3월까지 서울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개최된 '종가특별전'의 전시디자인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에 환경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수상한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IF, Reddot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 산업 디자이너협회(IDSA)와 비즈니스위크지가 공동 주관하는 세계적인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으로 디자인계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2번의 심사 절차를 거치는 등 가장 까다로운 심사로 정평이 나있으며, 디자인의 혁신성, 창의성, 예술성, 친환경성 및 문제 해결능력 부문을 집중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는 23개 부문에 35개국에서 2000여점 이상의 작품들이 출품됐으며, 종가특별전이 환경디자인(Environments)부문에서 수상했다. 이 전시는 나눔과 배려를 실천함으로써 오랫동안 우리 민족의 정신적 구심점이 돼온 ‘종가(宗家)’를 주제로 하는 특별전으로, 옛 문화의 모습을 대대로 지키고 이어가는 전통문화의 보고(寶庫)를 소개했다.


종가 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담는 용기로써 살림집(한옥)을 분석해 종가의 특징을 보여주며, 일반적인 종가 살림집의 배치를 기준으로 하여 사랑채, 별채, 안채, 사당 공간의 위계에 따른 순차적인 질서를 반영했다. 또한 실제 관람객이 종가 살림집을 거닐고 돌아보며 체험하는 구성으로 계획했다. 또한 한옥의 지붕과 건물 몸체를 분리해 지붕은 한옥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몸체는 전시기능을 담는 방식으로 이분화했다. 한옥의 방 한 칸을 각각 하나의 전시 공간으로 해 영상, 그래픽,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매체로 전시를 구성했다. 이 밖에도 특수 조명을 이용한 자연이미지 투사와 지붕 그림자 연출을 통해 감성적이고 고즈넉한 고택 공간 분위기를 보다 실감나게 표현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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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박물관 디자인팀은 "실험성과 전통적 요소의 균형 잡힌 디자인과 함께 기존 박물관 전시디자인의 틀을 깨는 새로운 시도로서 창의성과 혁신성이 높게 평가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시상식은 오는 8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릴 예정이며, IDEA 공식 홈페이지(http://www.idsa.org/idea-2014-gallery) 및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http://www.nfm.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민속박물관에서 진행한 '소금꽃이 핀다', '선의 미감, 목가구' 등 전시 포스터 디자인은 2012년, 2013년 Core77 국제 디자인 어워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Visual Communication) 부문에서 2년 연속으로 수상을 받아왔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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