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보건소, 10∼18일 청소년 약물 오남용 예방을 위한 심리극 소공연
이 공연은 흡연 등 경험을 가진 지역내 중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상황극으로 학생들은 극을 통해 술, 담배, 마약 등 유해약물의 위험성을 체험하고 그 심각성을 인식하는 시간을 갖는다.
학생들은 무대 위에 올라 직접 약물 오남용 폐해 사례의 주인공이 돼 약물 유혹에서부터 중단의 어려움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연기하며 심리적 변화를 경험한다. 그리고 느낀 점을 즉석대화로써 풀어가며 다른 학생들과 공유한다.
공연 주제는 ▲거꾸로 학교-역설적 표현으로 약물을 허용하고 권하는 학교모습 ▲두 마음-유혹과 중단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마음 ▲미래의 내 모습-30년 후 약물하는 아들, 그리고 나 만나기 ▲거절연습-유혹하는 마음에 당당하게 거절해보기 ▲미래의 극단적 상황 만나기-30년 후의 기형아를 출산하는 나 만나기 등이다.
공연 진행은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등 다수의 방송에서 차별화된 교육을 선보이고 있는 김영한 별자리심리극연구소 소장이 맡았으며 극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회당 15명 내외 소그룹으로 구성했다.
지난해 공연에서는 설문조사 결과 “1개월 내 약물을 중단하겠다” 는 응답이 공연 전 43%에서 공연 후 57%로 상승하고 “친구가 약물을 권한다면 적절히 거절할 수 있는가”란 질문에는 “그렇다”고 대답한 학생이 공연 전 44%에서 공연 후 67%로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88%의 학생이 “다른 사람에게 심리극 프로그램을 권유하겠다”고 답하는 등 심리극을 활용한 교육에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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