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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휴전 협정 추가 연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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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랑스, 독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4개국 정상이 29일(현지시간) 한 차례 연장됐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휴전 협정을 추가로 연장하기 위한 전화회담을 진행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이날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1주일 새 두 번째 회의를 가졌다고 BBC 통신이 보도했다. 4개국 정상은 전화회담을 열고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세력 사이의 교전 중단 등 방안에 대해 2시간에 걸쳐 의견을 교환했다.
당초 27일까지였던 휴전 협정은 3일간 연장돼 현지시간으로 30일 오후 11시에 종료될 예정이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4개국 정상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안정을 위해 교전 양측의 휴전협상 연장과 평화방안 이행 등 진전된 조치 이행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고 알렸다.

러시아 크렘린궁 또한 4개국 정상이 휴전 연장에 대해 뜻을 같이하고 앞으로 이에 대한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며 정상들은 아울러 분리세력에 억류됐던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사찰단원의 석방을 환영하고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고 전했다. 전날 우크라 동부 도네츠크주(州) 분리주의 세력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측은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후 9시 사찰단원 4명이 석방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휴전 협정에도 불구하고 동부 지역에서 교전이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 대변인은 주말 동안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주에서 5명의 군인이 피살됐다고 주장했다. 또 17명이 교전 중 다쳤으며 반군이 도네츠크주의 공군 방어시설을 점거하고 6명을 포로로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분리주의 무장세력은 정부군의 공격에 민간인 사상자가 늘고 있다고 맞섰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 지지세력 수백 명이 수도 키에프에 모여 분리세력 척결을 위해 휴전을 중단하고 계엄령을 선포할 것과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단행을 정부에 요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또 교전이 지속되고 있는 동부 지역에서 피난길에 오르는 우크라이나 주민도 늘고 있다. 미하일 셰레멧 크림 자치공화국 제1부총리는 이날 "하루에 200~300명의 난민이 우크라이나에서 크림으로 넘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우크라이나 난민이 크림 이민국에 등록하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약 7000명이 난민 등록을 끝냈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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