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6곳, 호남 4곳, 대전.충청권 3곳, 영남 2곳에서 재·보선이 치러진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관심 중 하나는 바로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 확보 여부다. 26일 성완종(충남 서산·태안) 새누리당 의원이 당선 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새누리당 의석수는 147석으로 줄었다.
15곳의 재.보선 지역 중 9곳이 당초 새누리당 지역이었던 만큼 산술적으로 여당의 과반 의석 확보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사정은 다르다. 15곳의 선거 지역 중 새누리당이 승리를 자신할 수 있는 곳은 영남 2곳 뿐이다.
잇따른 총리 후보자 낙마로 박 대통령의 '인사'가 도마에 올랐고 내정된 2기 내각 장관 후보들도 각종 의혹에 휩싸여 국회 청문 과정에서 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하락하면서 재·보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 관계자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 낙마 사태와 정홍원 총리 유임으로 여권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거물급 인사들도 섣불리 출마를 하지 못할 것"이라며 "빨리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재·보선은 어렵다"고 말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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