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의원은 2012년 총선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항소심에서는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구 15곳 가운데 기존 새누리당 소속 지역은 9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과 통일진보당은 각각 5곳, 1곳이다. 지방선거 이전 과반 의석(156석)을 보유했던 새누리당은 전체 의석 수가 147개로 줄었다.
나머지 9곳은 서울·경기·충청(대전) 등 수도권 지역이다. 특히 6·4 지방선거 당시 서울과 충청지역에서 패한 여당은 더욱 사활을 걸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재보궐 후보 공모를 마감했지만 전략공천을 통해 거물 정치인을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이에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대법원에서 사건을 고법으로 돌려보내 당분간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정 의원은 2012년 임석 전 솔로몬 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1억원 이상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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