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며 "오늘 논의하는 브라질월드컵 지원대책은 성공적인 월드컵 경기와 지원을 위한 대책들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회의 안건인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종합대책도 차질없이 이행하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매년 집중호우, 태풍, 폭염 등 여름철 자연재난이 발생하고 있으며, 전체 자연재해의 78%가 여름철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우선 취약지역 지정과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확대하는 등 특별관리를 강화하고, 집중호우시 침수도로 긴급통제와 대중교통 증편 등 교통대책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예보와 경보 및 비상근무를 통한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유사시 신속한 대응과 긴급 응급복구 체계도 강화할 것"이라며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건설현장 근로자 안전관리, 농촌지역 고령자,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무더위 쉼터' 등 맞춤형 보호대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전국 400여개소(420개) 조류인플류엔자(AI) 가축 매몰지의 침출수 방지를 위해 정부합동 일제점검을 16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하고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맞춤형 온라인지원사이트인 '창조경제타운'의 추진계획도 논의됐다. 정부는 기술 위주로 이루어졌던 멘토링을 사업화 중심으로 전환해 시제품 제작과 판로개척 등을 지원하는 한편, 아이디어 공모와 성공 스토리 홍보 등을 통해 참여를 확대하고, 선별된 아이디어를 각 부처의 연구개발사업과 연계해 나가기로 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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