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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20대 사전투표율 놓고 아전인수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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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사전투표율 최고 기록에 판세 어려워"..야 "실제 투표율 10%에 불과" 우려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20대 사전투표율을 놓고 여야가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고 있다. 서로 자기에게 불리하다는 평가다.

여당은 젊은층 투표율이 높아 판세에 불리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야당은 부재자투표 인원을 제외하면 순수 사전투표 참가율은 당초 발표치를 밑돌 것으로 진단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20대 사전투표율이 15.97%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모든 연령층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젊은층의 사전투표율이 높아 더욱 어렵게 흘러가고 있다"면서 "사죄와 반성, 혁신의 진정성과 진솔함을 국민께 보여드리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세연 새누리당 선거상황실장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유불리를 섣부르게 따질 수는 없지만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젊은층의 사전투표율을 볼 때 반드시 유리한 결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박광온 대변인은 "군 부재자 투표가 반영되면서 20대 투표자 116만명 가운데 군 복무자 35만명을 빼면 실제 20대 투표율은 10∼11%에 불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병두 당 선대위 공보단장은 30대 투표율이 낮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냈다. 민 단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30대가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에 가장 부정적인데, 투표율이 9%대에 불과해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세월호 참사로 희생자가 많은 경기 안산 단원구의 사전투표율이 경기도에서 가장 낮았다"면서 "세월호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유권자들과 앵그리맘이 투표장에 많이 나오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재천 새정치민주연합 전략홍보본부장도 "사전투표라는 제도가 새누리당의 지지층 결집현상과 맞물려 결과적으로 저희에게 불리한 게 아니냐는 불안감을 상당히 갖고 있다"고 밝혔다.

여야는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막바지 3일 동안 지지세력 결집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민현주 당 선거대책위 대변인은 "사전투표 결과를 놓고 섣불리 여야 한 쪽에 유불리를 따지기 어렵다"며 "투표 당일 더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해 집권여당에 힘을 한번 더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최 전략홍보본부장도 "전체 투표율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유권자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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