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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마이애미 입성' 구자철 "승리 확신 가지고 브라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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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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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미국)=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브라질로 가겠다."

축구대표팀 주장 구자철(25·마인츠)의 각오다. 본격적인 전지훈련을 앞두고 새로운 마음으로 월드컵 준비에 매진하겠고 다짐했다.
구자철을 비롯한 축구대표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는 31일(한국시간)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에 입성했다. 구자철은 "이제부터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훈련에 임하겠다"며 "코칭스태프의 생각과 계획을 공유하며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

대표팀은 전날 오전 11시 인천을 출발해 미국 시카고를 경유한 뒤 약 스무 시간 비행 끝에 마이애미에 도착했다. 장거리 이동으로 다소 피곤한 표정이었으나 공항에 모인 교민들의 환영을 받고 굳은 얼굴이 다소 풀렸다. 구자철은 "월드컵 개막에 맞춰 컨디션과 시간을 어떻게 관리할지 생각하면서 왔다"며 "한국에서 출정식을 할 때부터 월드컵이 시작됐다고 느꼈다. 시차 적응부터 신경 쓰면서 브라질로 가기 위한 준비를 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최헌 마이애미 한인회 부회장(53)은 "이곳은 미국의 행정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브라질과는 날씨, 시차가 비슷해 훈련하기 좋은 조건"이라며 "교민들과 상의해 대표팀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까지 휴식을 취한 뒤 다음달 1일 오전부터 첫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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