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미국)=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브라질로 가겠다."
축구대표팀 주장 구자철(25·마인츠)의 각오다. 본격적인 전지훈련을 앞두고 새로운 마음으로 월드컵 준비에 매진하겠고 다짐했다.
대표팀은 전날 오전 11시 인천을 출발해 미국 시카고를 경유한 뒤 약 스무 시간 비행 끝에 마이애미에 도착했다. 장거리 이동으로 다소 피곤한 표정이었으나 공항에 모인 교민들의 환영을 받고 굳은 얼굴이 다소 풀렸다. 구자철은 "월드컵 개막에 맞춰 컨디션과 시간을 어떻게 관리할지 생각하면서 왔다"며 "한국에서 출정식을 할 때부터 월드컵이 시작됐다고 느꼈다. 시차 적응부터 신경 쓰면서 브라질로 가기 위한 준비를 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최헌 마이애미 한인회 부회장(53)은 "이곳은 미국의 행정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브라질과는 날씨, 시차가 비슷해 훈련하기 좋은 조건"이라며 "교민들과 상의해 대표팀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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