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11월 처음 발표된 RGI는 2010년 12월31일이 기준시점(기준지수 100)이다. 홍콩, 런던, 싱가포르, 대만 등 세계 4대 역외 위안화 시장을 대상으로 ▲수신액(자산의 축적 지표) ▲딤섬본드 및 CD(자본조달 수단) ▲무역결제 및 기타 국제결제(국제 상업거래의 단위) ▲외환거래(환거래의 단위) 등 4개 핵심 부문의 성장세를 측정해 매월 비교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또 역외 기업들은 중국과의 위안화 무역 결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을 상대로 수입업을 하는 기업 중 48%가 현지 공급업체에 위안화로 지급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수출업을 하는 기업 중 45%도 현지 구매업체가 위안화로 결제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것이다.
이밖에 기업들은 최근 환율 변동을 감안할 때 6개월 전보다 위안화 대출을 늘리고자 하는 의지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28%만이 지난 6개월 동안 역외 위안화 대출 규모가 늘었다고 대답, 지난 10월 조사 당시 50%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이다. 향후 6개월 동안 역외 위안화 대출을 늘리겠다고 답한 기업도 48%에서 30%로 줄었다. 역내 사용을 위한 자본송금의 어려움이 여전히 역외 위안화 기업 대출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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