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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한화케미칼, 해외DR 물량부담 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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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종합주가지수가 20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발 물량 부담 적신호가 켜진 종목들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대규모 해외 증권예탁증서(DR) 발행에 따른 오버행 이슈가 불거지고 있음에도 주가가 연일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다.

26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기업은행 한화솔루션 은 지난달 각각 2620만주, 2165만6000주의 해외DR을 발행했다. DR과 주식 비율이 일대일로 발행된 물량 대부분이 원주로 전환됐다. 기업은행의 경우 구주가 DR발행으로 유동화된 것이지만 한화케미칼은 신주를 발행한 것이어서 고스란히 물량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DR이란 해외투자자의 편의를 위해 국내에 증권을 보관하지만 이를 바탕으로 해외 현지에서 증권을 발행해 유통시키는 것을 말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해외DR의 경우 국내 주식 가격보다 10% 내외 할인 발행되기 때문에 대부분 물량이 주식으로 전환된다"며 "지수가 2000선을 오가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면서 장기 보유보다는 단기 차익실현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업은행 DR을 사들인 외국인은 지난달 17일 2500만주 가량을 주식으로 전환한 뒤 600만주 정도를 팔아치웠다. 한화케미칼 DR발행에 참여한 외국인도 지난달 30일 거의 전량을 원주로 전환한 뒤 이달 22일까지 절반 가량인 1200여만주를 매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종목 주가는 수급 악재를 거뜬히 이겨내는 모습이다.

실제로 이날 기업은행은 오전 11시07분 현재 전일보다 150원(1.09%) 상승한 1만3950원을 기록중이다. 지난주말 종가는 1만3800원으로 DR해지일 주가 1만2700원보다 8.6% 상승했다.

강혜승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은행은 충당금 환입 등으로 1분기 순이익이 3137억원을 기록, 전문가 예상치를 9~11% 웃돌 것"이라면서 "과거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감면해줬던 것이 정당화되는 국면에서 순이자마진(NIM)도 안정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화케미칼도 외국인이 14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DR전환일 이후 주가가 6.4% 올랐다.

백영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사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1182억원, 6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 101% 증가할 전망"이라며 "1분기에 발생한 환관련손실이 회복되며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도 전분기보다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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