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정 후보가 '반값등록금'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회장 김민식)와의 간담회에서 서울시립대에 대한 정 후보의 추가 발언이 지난 25일 공개됐다.
정 후보는 또 "프랑스나 미국은 등록금이 면제되고 미국은 정 반대인데 미국의 대학이 좋은 대학이라고 많이 얘기하는 것 같다"면서 "등록금은 올라가지 않는 것이 좋지만 등록금만 가지고 하지 말고, 장학금으로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 후보는 같은 질문에 대해 "반값등록금은 유지할 것"이라며 "등록금의 딱 2분의 1만 찍힌 고지서가 전국 대학으로 확대되면 더 좋겠다"고 밝혔다. 반값등록금에 따른 예산 문제에 대해 박 후보는 "반값등록금으로 줄어든 서울시립대의 예산은 서울시에서 일반회계로 모두 지원했고, 교수의 급여도 공무원 보수기준을 따르기에 깎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 같은 정 후보의 발언에 대해 박 후보는 "대학등록금이 높다고 꼭 교육의 질이 높아지냐"면서 "(등록금이 없거나 낮은) 스웨덴, 핀란드, 독일의 대학들 중에 세계 100위권 이내에 드는 대학이 많다"고 반박했다. 이어 박 후보는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한국이 대학등록금 액수에 따라 교육의 질이 달라지는 나라가 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가 '청년 정책' 등을 주제로 진행한 두 서울시장 후보의 인터뷰는 서울대 대학신문 홈페이지(www.snunews.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