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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강남 출근길 유세…與 텃밭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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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강남 출근길 유세…與 텃밭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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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서울 시민들이 얼마나 힘들게 하루를 시작하는지 알겠습니다."

6·4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한 22일 오전 8시. 하늘색 셔츠에 머리를 단정하게 빗어넘긴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강남역 앞에 나타났다. 바쁜 출근시간 탓에 역에서 사람들이 순식간에 뿜어져 나왔지만 박 후보는 그들과 일일이 눈을 마주치고 악수하려고 노력했다. 시종일관 웃는 얼굴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첫 유세 현장은 공약과 선거 전략을 대표하는 상징이자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서초·송파에 이어 대표적인 여당 텃밭이라 불리는 강남구에서 박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 아침을 맞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근 이 일대에서 박 후보 지지율이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방심하지 않고 표심을 굳히겠다는 의도다. 역에서 박 후보에게 직접 악수를 청한 직장인 원유미(33·여)씨는 "평소에 박 후보를 딱히 좋아하진 않았는데 요즘 인간적인 모습에 점점 끌리고 있다"고 말했다.

약 20여분간 강남역에서 시민들과 악수한 후, 김명신 새정치민주연합 강남구청장 후보와 여선웅 새정치민주연합 강남구의원 후보가 합세했다. 박 후보와 이들은 역삼역 방향으로 이동하며 지나가는 시민들과 인사했다. 걷는 동안 김밥 다섯개를 만원에 구입해 지인들에 나눠주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한 요구르트 아줌마가 박 후보에게 음료를 권하자 박 후보는 "죄송하게 어떻게 공짜로 받나"라며 극구 사양했다. 요구르트 아줌마의 간청으로 끝내 요구르트를 받아든 박 후보는 웃음으로 화답하며 덕담을 주고받았다.

이날 유세현장에서는 박 후보와 셀카(셀프카메라)를 요청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대부분 20~40대 여성으로 박 후보는 밝은 분위기 속에서 시민들과 다양한 포즈를 지으며 사진을 찍었다. 영어 학원 가는 길에 박 후보를 만났다는 윤지미(24·여)씨는 "박 후보를 실제로 처음 보는데 선하게 생겼다"며 "호감형이다"고 언급했다.
강남구 일대에서 약 40분간의 유세를 마친 박 후보는 "서울 시민들이 얼마나 바쁘고 힘들게 하루를 시작하는지 느꼈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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