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캠핑' '이지캠핑'…6000억 용품시장 선점 경쟁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캠핑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아웃도어 업체들이 앞다퉈 캠핑용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여름시즌 돌입으로 비수기를 맞은 아웃도어 업체들이 캠핑시장에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기존 캠핑 브랜드와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캠핑문화를 내세우며 개성있는 캠핑용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전에는 수많은 장비를 동원한 가족단위 오토캠핑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젊은층까지 캠핑 문화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수요에 초점을 맞춰 캠핑 초보자를 위한 간소한 용품을 내놓는가 하면 피크닉을 겸한 캠핑을 위해 디자인도 강화했다.
국내 캠핑시장 규모는 2008년 7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4500억원으로 543% 늘었다. 올해 시장 규모는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캠핑 인구도 200만~250만명으로 추산된다.
코오롱스포츠와 네파 등은 올해 캠핑 콘셉트를 '감성캠핑'으로 잡았다. 코오롱스포츠는 대형 오토캠핑 텐트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시하는 한편, 감성캠핑 텐트와 용품 출시는 확대키로 했다.
방종호 코오롱스포츠 과장은 "오토캠핑형 텐트는 물론 가까운 곳에서의 캠핑을 즐기는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올해는 가볍고 간편한 캠핑 텐트를 다양하게 내놨다"면서 "여성고객들끼리 즐기는 감성캠핑도 인기가 높아지면서 디자인이나 색상 등을 고려한 텐트도 다양하게 출시했다"고 말했다.
네파 역시 캠핑 물량을 전년보다 25% 늘렸다. 특히 복고풍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이 특징인 감성 캠핑 용품 물량을 확대했다.
블랙야크와 K2는 쉽고 간편한 '이지(easy) 캠핑'에 초점을 맞췄다. 블랙야크는 이지텐트 물량을 지난해 보다 2배 늘렸다. 블랙야크는 기존 가족 캠핑용품과 함께 캠핑 초보자들을 위해 쉽게 펴고 접을 수 있도록 용품에 간결성을 부여했다. 또한 여성층을 위해 쉽게 펴고 접을 수 있는 그늘막 텐트부터 집안과 나들이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키즈 전용 팝업 텐트도 내놨다.
김백규 블랙야크 상품기획부 차장은 "캠핑 시작 시즌이 앞당겨져 기획과 제품 입고 일정을 지난해보다 한달 앞당겼다"면서 "매출도 11일까지 전년동기보다 121% 증가했다"고 말했다.
K2는 부피가 크고 무거운 캠핑장비들은 최소화하고 필요한 장비들만 배낭에 간소화해 가지고 갈 수 있는 백패킹 전용 텐트와 장비 50종을 내놨다. 이는 지난해 백패킹 텐트 3종과 용품 1종류를 출시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증가한 수치다.
K2는 2~3인의 소규모 인원들이 함께 모여 트래킹, 낚시, 자전거 라이딩 등의 아웃도어 활동을 하면서 캠핑이나 비박을 하고 돌아오는 캠핑을 할 수 있는 용품을 출시해 백패킹 캠핑 문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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