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지난 9일 장 종료 후 282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을 알린 뒤 하한가로 직행하는 등 전날까지 13.5% 하락했다.
빅데이터ㆍ클라우드 전문기업 소프트센(옛 비티씨정보통신)도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어 151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뒤 이튿날 주가가 14.32%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들 업체의 자금조달 및 투자가 주가에 미칠 악영향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평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조달한 자금 가운데 200억원을 차입금 상환으로 부채비율을 낮추는데 쓸 계획이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400억원의 전환사채를 상환하는 등 차입금 규모를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며 "전방 산업 설비투자 확대 및 주요 제품 경쟁력 회복으로 올해부터 실적 개선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센도 운영자금 103억원 외 자금조달 목적으로 밝힌 기타자금 47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쓸 계획이다. 소프트센은 지난해 단기차입금이 50억여원 늘었다. 소프트센 관계자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운영자금은 원자재구매 대금 몫이어서 매출이 늘어날 것인 만큼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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