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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제 1호 장애인 커피 마스터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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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대한 열정, 장애로 막을 수는 없어요"

제 1호 장애인 커 피 마스터 최보원씨가 이석구 대표 이사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제 1호 장애인 커 피 마스터 최보원씨가 이석구 대표 이사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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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블루스퀘어점에서 바리스타로 근무 중인 지체장애인 최보원(41·여)씨가 제 1호 장애인 커피 마스터가 됐다고 15일 밝혔다.

선천적 지체장애인인 최씨는 2011월 8월 스타벅스 블루스퀘어점으로 입사한 이래 2년9개월 동안에 걸친 노력 끝에 장애의 어려움을 딛고, 일반인도 취득하기 쉽지 않은 커피 전문가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스타벅스에 바리스타로 입사하기 전부터 단골고객으로 일주일에 3∼4회씩 스타벅스 매장을 정기적으로 방문할 정도로 커피를 즐겨왔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커피지식을 갖춘 커피 전문가가 되는 길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고객이 아닌 바리스타가 돼 직접 커피를 뽑고 그윽한 향을 통해 전달되는 행복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초심을 되살렸다.

김씨는 장시간 서서 일해야 하는 육체의 장애를 수영으로 단련해 극복하고, 일반인에 비해 어눌한 발음으로 초래되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이겨내야 했다. 무엇보다 고객들을 직접 응대해야 하는 서비스 업종의 특성상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갖춰야 했다.

하지만 이 모든 장벽을 커피에 대한 열정으로 극복해나갔다. 입사 6개월 만에 스타벅스의 주요 음료들을 직접 제조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만큼 능숙한 수준에 도달하고, 2012년 7월부터는 커피 마스터 자격을 얻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먼저 커피에 대한 지식을 테스트하는 1차 필기 시험을 합격한 후 커피 제조, 원산지가 다른 20여 종의 커피 테이스팅,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e-러닝 강의, 온라인 테스트, 커피 향 식별 실습, 커피 맛을 감별하는 커핑(cupping), 커피 추출기구 실습, 로스팅 교육 등을 거쳐 마침내 커피 전문가로 인증 받게 됐다

스타벅스의 커피 마스터는 커피에 대한 열정과 지식이 뛰어난 직원들을 전문가로 인증해주는 프로그램으로 2002년부터 실시돼 왔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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