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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장관, 중국 방문에서 환율정책 불만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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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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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이 또 중국의 환율정책에 불만을 표출했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리커창 총리, 왕양 부총리 등과 만나 "중국은 시장이 환율을 결정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겠다는 새로운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환율 정책의 투명성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루 장관은 "시장 결정적인 환율 정책은 중국의 경제성장, 글로벌 교역에 균형을 잡아준다"고 덧붙였다.

이것은 올해 들어 약세를 유지하고 있는 위안화 가치를 겨냥한 발언으로 중국의 환율정책에 대한 미국의 불만 표출이기도 하다.

중국은 자원배분에서 시장이 결정적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개혁 의지에 따라 지난 3월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하루 ±2%로 두 배 확대해 실행에 들어갔다. 그러나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정부가 수출 경쟁력 제고와 핫머니 유입 차단을 위해 의도적으로 위안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난을 받아왔다.
위안화는 올해 달러대비 가치가 4%나 하락했다. 현재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24위안을 기록 중이다.

미국은 이미 여러 차례 중국의 환율정책에 대한 불만을 표출해왔다. 지난달 미 재무부는 의회에 보낸 반기 '국제경제 및 환율정책' 보고서에서 중국 위안화가 최근 '전례 없는'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루 장관은 이날 중국이 외국인 투자 장벽을 낮춰 더욱 개방적이고 균형 잡힌 양국간 무역 및 투자 관계를 맺길 원한다는 메시지도 중국 고위 관료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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