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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플레이어스] 카이머 "제5의 메이저를 제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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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4라운드서 1언더파 '180만 달러 '잭팟', 최경주 공동 13위

마틴 카이머가 더플레이어스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폰테베드라비치(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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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독일 병정' 마틴 카이머(독일)가 기어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ㆍ7215야드)에서 끝난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다. 공동선두로 출발해 1언더파를 보탰고, 마침내 1타 차 우승(13언더파 275타)을 완성했다. 우승상금이 무려 180만 달러(18억5000만원)다.
카이머가 바로 2010년 8월 PGA챔피언십을 제패해 '메이저 챔프'에 등극했고, 이듬해 액센추어매치 준우승을 더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선수다. 2010년 9월 KLM오픈, 2011년에는 1월 아부다비 HSBC챔피언스와 11월 HSBC챔피언스 등 유럽에서 3승을 추가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내리막길을 걸어 랭킹 61위로 추락했다. 4년 만에, 그것도 '제5의 메이저'를 제패해 '옛날 넘버 1'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킨 셈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9언더파를 몰아치며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한 첫날 스퍼트가 좋았다. 3라운드에서는 이븐파로 주춤했지만 공동선두를 지켰고, 이날은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특히 막판까지 이어진 위기를 극복하는 능력이 돋보였다. 3타 차 선두에서 우승을 예약했던 13번홀(파3)에서 낙뢰주의보로 1시간30분가량 경기가 중단된 게 화근이 됐다.

경기가 속개된 14번홀(파4)에서는 다행히 파, 15번홀(파4)에서는 그러나 '3온 3퍼트' 더블보기를 얻어맞아 위기를 자초했다. 먼저 경기를 마친 짐 퓨릭(미국)과는 1타 차,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여기서부터 카이머의 위기관리능력이 빛을 발했다. '죽음의 홀' 17번홀(파3)에서는 간발의 차로 워터해저드에 빠질 뻔한 위기를 넘긴 뒤 10m 파 퍼트를 집어넣었고, 18번홀(파) 역시 그린을 놓친 뒤 '우승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TV를 지켜보던 퓨릭은 2위(12언더파 276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3위(11언더파 277타)를 차지했다. 카이머와 공동선두로 출발한 조던 스피스(미국)는 반면 2오버파에 그쳐 마스터스에 이어 다시 한 번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공동 4위(10언더파 278타)로 밀렸다.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6위(9언더파 279타)에서 이름값을 했다.

국내 팬들은 2011년 우승자 최경주(44ㆍSK텔레콤)의 7언더파 '폭풍 샷'에 환호했다. 2번홀(파5) 이글에 버디 7개(보기 2개)를 더해 공동 13위(7언더파 281타)로 순위가 수직 상승했다. 9번홀(파4) 부터 14번홀(파4)까지 경기 중반에는 더욱이 6개 홀 연속버디를 터뜨리는 집중력이 오히려 아쉬움으로 남을 정도였다. 배상문(28ㆍ캘러웨이)은 2타를 더 까먹어 68위(4오버파 292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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