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ㆍ닭고기 벌써 우상향, 시장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져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제습기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는 위닉스의 주가는 지난달 이후 이달 9일까지 24.6% 올랐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가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국민 소득수준 향상과 생활의 질 개선까지 더해져 제습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작년 기준 제습기 보급율은 12.3%로 'S자' 성장 곡선 중 초기 국면이며 향후 2~3년간 30~50%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닉스의 제습기 매출이 지난해 1240억원에서 올해 2000억원으로 6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곧 다가올 초복 기대감에 닭고기 관련주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하림은 지난 4월 저점 대비 4.7% 올랐고, 동우는 지난달 이후 15.7% 뛰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더운 여름과 스포츠 관람 등은 치맥(치킨과 맥주)의 수요를 증가시켜 왔다"면서 "6월 브라질월드컵과 9월 아시안게임 등은 닭고기 관련주에 호재"라고 짚었다.
롯데푸드, 빙그레 등 아이스크림 관련주의 경우 최근 기간 조정을 거치며 주가가 다소 하락했지만 더위가 본격화될 2분기를 기점으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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