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은 "국정조사가 필요는 하지만 검경의 수사를 지켜본 후 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정부가 사태악화의 중심인데 '셀프(Self)수사'는 믿을 수 없다"며 오는 6월중에 국정조사를 실시해야한다는 입장이다.
국정조사가 지방선거 전에 실시될 수 있냐는 질문에 홍 의원은 "국정조사가 착수된다고 해도 하루아침에 되는 건 아니고 여야가 합의를 거쳐 일정도 조율해야 하기 때문에 시일이 필요하다"면서 "지방선거 일정도 영향이 있겠지만 지방선거를 특별히 고려해 이후다 이전이다 나눌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특검 실시와 관련해서는 "우리가 이제껏 특검을 11번 했는데 결과가 그렇게 만족할만하게 나온 적은 없다"면서 "현재는 검찰조사가 진행 중이니 그걸 지켜보고 문제가 있을 때는 특검법 있으니 발동할 수 있다. 배제하는 건 아니지만 현재는 특검을 거론하는 건 이르다"고 했다.
우 의원은 "현재 검경합동수사본부의 수사는 매우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정부의 초기대응이 대형 참사로 이끈 것인데, 사태악화 중심인 정부가 '셀프수사'하는 것은 맞지 않기 때문에 특검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는 진상규명에 중점을 둬야한다"면서 "선박연령 규제 완화부터 생겨난 일이고 선장이 비정규직이라는 문제까지 포함한 광범위한 문제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따져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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