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인천아시안게임의 주 무대가 될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이 2년11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인천시는 7일 서구 연희동 주경기장 현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하고 시민들에게 경기장을 공개했다. 행사는 세월호 침몰 참사에 따른 전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기념식 위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송영길 인천시장,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지역 국회의원 등 5천여 명이 사고 사망자 애도 묵념을 하고 경기장을 둘러봤다.
주경기장은 신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한 친환경적인 설계로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공촌천, 심곡천 등 주변 하천의 흐름과 연계되는 생태수로(에코캐널·echo canal)와 녹지공간 설치로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했다. 빛, 바람, 춤을 모티브로 한 건물 외관은 끊임없이 모여드는 아시아인의 물결과 자연과 함께 춤추는 역동적인 도시 인천을 표현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기념사에서 “이처럼 훌륭한 경기장에서 모든 역량을 모아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인천이 스포츠 문화 중심지로 새롭게 발돋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시민들의 열정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진 테이프커팅 행사에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개최연도를 상징하는 시민 2014명이 참여했다. 인천시는 역대 최다 인원이 참석한 테이프커팅으로 보고 한국기록원에 기록 등재를 요청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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