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억 벤처 조합 결성한 삼성벤처투자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가 삼성벤처투자주식회사가 결성하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SVIC)에 출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벤처투자는 총 2600억원 규모의 벤처 조합을 결성하게 됐다. 사모투자조합(PEF)이 아닌 벤처 조합으로 2600억원이 조성된 것은 이례적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SVIC 26호에 1980억원, 27호에 594억원을 출자키로 결정했다.
SVIC 26호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기술개발 등 신기술 발굴사업에 중점 투자한다. 조합 결성은 오는 3분기까지다.
SVIC 27호는 핵심소재 기술 강화를 위한 투자를 위해 조성된다. 총 결성규모는 60억원으로 결성 시기는 오는 6월까지다.
업무집행 조합원인 삼성벤처투자는 총 결성액의 10%인 20억원, 6억원을 각각 출자한다.
삼성벤처투자는 삼성그룹의 벤처투자전문 계열사로, 지난 1999년 설립됐다. 규모는 작지만 모 기업의 비즈니스 확대에 기여하는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을 추구해왔다.
그룹의 향후 먹거리인 신성장 발굴 차원에서 다양한 창업 초기 기업들에 투자하고, 이를 삼성그룹의 주력 사업과 연계해 시장을 열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벤처투자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면 삼성그룹의 중장기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SVIC 출자 현황을 살펴보면 예전과는 달리 핵심소재 기술 강화를 위한 투자 목적도 갖고 있다"며 "소재·부품기술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겠다는 삼성그룹의 의도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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