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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 수혈로 회춘 가능…美 연구진 실험

최종수정 2014.05.05 16:14 기사입력 2014.05.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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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大·하버드大 연구…인간 적용까지 시간 걸려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젊은 쥐의 피를 늙은 쥐에 투여했더니 늙은 쥐의 기억력이 향상되고 건강이 좋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이와 같은 연구가 노화로 인한 질병을 치료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데에도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이와 같은 연구결과들이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와 '네이처 메디신' 최신호에 잇따라 게재됐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이처 메디신에 실린 연구는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의대 연구진이 사람의 20대에 해당하는 젊은 쥐의 피를 뽑아 60대에 해당되는 늙은 쥐에게 반복적으로 투여한 뒤 기억력을 측정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 결과 젊은 피를 수혈 받은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이전에 봤던 물건이 숨겨진 장소를 훨씬 잘 찾아냈다.

연구진은 "젊은 피를 받은 쥐는 뇌의 해마(기억을 관장하는 부위)에서 뉴런 연결이 다시 발달하기 시작했다"면서 "젊은 피가 노화한 해마의 구조와 기능 등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는 별도로 사이언스에는 하버드대 의대 연구진이 젊은 쥐의 피에서 노화를 방지하는 단백질인 'GDF11'을 찾아내 늙은 쥐에게 투여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그 결과 단백질을 받은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운동능력이 향상됐다. 또 뇌 속 혈류량이 늘어나고 뉴런이 발달했으며 감퇴했던 후각도 다시 살아났다.

GDF11 단백질은 인간에게도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단백질이 쥐와 같은 역할을 하는 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이번 발표에 대해 클리블랜드 클리닉 신경세포연구센터의 리처드 샌소호프 센터장은 "동시에 발표된 연구들의 결과가 상충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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