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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산사태 구조작업 중단…'집단 무덤' 선포

최종수정 2014.05.04 10:31 기사입력 2014.05.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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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2000명 이상 추정-CNN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지난 2일 아프가니스탄 동북부 바다크샨주(州)의 외딴 마을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이 지역을 '집단 무덤'으로 선포했다.

3일(현지시간) CNN은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산사태 발생 지역인 바다크샨주를 '집단 무덤'으로 선포하고 더 이상 산사태 생존자 수색과 구조작업을 진행하지 않고 4000명에에 달하는 이재민 구호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사태 발생 후 생존자와 군인, 경찰, 구조대가 총 동원돼 매몰된 실종자 찾기에 애를 썼지만 진흙더미 깊이가 50m에 이르는데다 2차 산사태로 추가 피해가 발생하면서 정부는 더 이상의 구조작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아프간 정부는 4일을 산사태 희생자를 기리는 '애도의 날'로 정했다. 아프가니스탄 국가재해대책 위원회는 지금까지 확인한 사망자 수가 277명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정부는 전체 마을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00여가구가 매몰된 만큼 이번 산사태 발생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엔(UN) 아프가니스탄 지원단이 산사태 발생 지역에서 구조되거나 대피한 4000명의 이재민을 위해 식수와 구호식량, 의료서비스, 임시 대피소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아직 구호품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산사태는 최근 수일동안 이 지역에 내린 호우 탓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바다크샨주는 중국과 접경한 힌두쿠시와 파미르 산악지대에 위치해 산사태가 잦다. 2010년 2월엔 이 지역 산악도로 일대에서 산사태가 나서 170명이 사망한 바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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