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0.61~0.69%포인트 차이
주택산업연구원 분석 결과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다주택자라면 일반적인 매입임대사업자로 등록하기보다 준공공임대사업자로 등록하는 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태섭 주택산업연구원 정책연구실장이 임대주택 유형별로 수익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준공공임대 사업자로 등록한 경우가 일반적인 매입임대주택사업자로 등록한 경우보다 연 평균 임대수익률이 0.61~0.69%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0년간 임대사업을 할 경우 집값 변동이 없다면 매입임대사업자로 등록한 경우에는 2.26%의 수익이 발생한다. 준공공임대로 등록할 경우는 수익이 2.9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주택가격 상승률을 1%로 놓고 보면 수익은 크게 높아진다. 매입임대사업자는 4.05%, 준공공임대는 4.66%에 달한다. 주택가격이 1.5% 상승한다고 가정할 경우 수익률은 매입임대 4.84%, 준공공임대 5.49%로 나타났다. 집값 상승률이 2%에 이르면 매입임대는 5.59%, 준공공임대는 6.28%의 수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익률 측면에서 우수한 준공공임대주택 사업자의 등록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매입임대주택의 의무임대기간이 5년인데 반해 준공공임대의 의무 임대기간은 10년으로 제약이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아파트 임대 위주의 일반 임대주택 등록사업자에 비해 연립, 다세대 주택 위주의 준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초기 기금 대출이 어려운 것도 요인으로 지목했다.
김 실장은 "아파트보다 거래가격 등의 정보가 부족한 연립ㆍ다세대 주택의 경우는 기금 대출 상한(1억5000만원)의 5분의1도 지원받기도 어렵다며 고충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준공공임대주택은 국민주택기금을 통해 매입자금은 연 2.7%의 금리로 수도권 주택은 1억5000만원, 비수도권은 7500만원까지 지원된다. 개량자금은 전용 60㎡ 이하는 1800만원, 85㎡ 이하는 2500만원 한도 내에서 빌릴 수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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