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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다이빙벨 투하 세번 만에 성공…4·5층 집중 수색

최종수정 2014.05.01 16:40 기사입력 2014.05.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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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 근무 이력 이용욱 해경국장은 전보 조치

[진도(전남)=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이혜영 기자] 세월호 참사 발생 16일째인 1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정조시간에 맞춰 선내 4ㆍ5층을 집중적으로 수색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주 토요일(3일)까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64개의 격실 중 수색이 미완료된 20개의 격실 수색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본부 측은 "수색 완료라는 개념이 그 구역에 있는 격실을 한 번 수색했다는 것이지 격실 문을 100% 열어봤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민간업체인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는 이날 오전 3시20분께 이 업체 소속 잠수사 3명과 해난구조 지원장비 '다이빙벨'을 투입, 감압시간 등을 포함해 약 2시간에 걸쳐 세월호 내부 수색에 나섰다.
실제 선내에 머문 시간과 수색 작업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 본부 측은 "일반적으로 감압을 수중에서 하면서 올라오기 때문에 감압시간, 다이빙벨 내에서 휴식하는 시간을 제외한 것을 실제 작업하는 시간으로 보면 된다"며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수중에 들어갔고 선체까지 간 것으로 확인됐지만 실제 작업 시간 등 정확한 건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알파잠수기술공사는 지난달 30일 오후 다이빙벨을 투하했지만 산소공급선에 문제가 생겨 28분 만에 철수한 바 있다.

민ㆍ관ㆍ군 합동구조팀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10회에 걸쳐 4층 선수 좌측 중앙부 좌측과 5층 로비를 수색한 결과, 4층 선수 좌측 격실에서 희생자 한 명을 추가로 수습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실종자는 89명, 사망자는 213명으로 늘어났다.

또 지난달 30일 침몰지점에서 약 2㎞ 떨어진 동거차도 남동쪽 연안에서 어선이 오일펜스 고정작업 중 희생자 시신 1구를 발견하면서 시신 유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합동구조팀은 이날 100여명을 투입, 4층 선수 중앙 및 좌측 격실, 5층 로비를 집중 수색할 계획이다. 하지만 물살이 센 사리에 접어들면서 수색 작업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실종자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용욱 해양경찰청 정보수사국장(53)이 과거 세모 조선사업부에 근무했고 구원파 신도였던 점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세모 조선사업부는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전신이다.

해경의 정보수집 및 수사를 총괄하는 이 국장은 1997년 해경에 특채로 입사했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달 16일, 광역수사대를 지휘하면서 청해진해운의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수사 초기 사건을 지휘한 경찰 핵심 인사가 수사 대상이 되는 곳과 밀접한 연관이 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수사 과정 등의 누설과 이 국장의 채용 과정에 대한 의혹도 일고 있다.

의혹이 불거지자 이 국장은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이날 새벽 전남 진도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 국장은 "세모 그룹을 그만둔 이후 유병언 전 회장을 만난 적이 없고 사고 이후에도 세모그룹 관계자를 만나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면서 "1991~97년 세모 그룹에서 근무한 것은 맞지만 경력을 숨긴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 국장의 세모그룹 근무 이력이 드러남에 따라 해경 측은 이날 오전 이 국장을 국제협력관으로 전보조치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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