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을 위한 크레인이 침몰지역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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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여객선 세월호의 인양을 위해 긴급 투입됐던 민간 업체의 해상 크레인들이 기상 악천후로 인해 투입한 지 열흘 만에 사고해역에서 철수했다.
2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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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해상크레인은 지난 25일 사고 현장인 전남 진도를 떠나 25~26일 각사의 조선소로 복귀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사고가 발생했던 지난 16일 3600t급 해상크레인 각 1기를 경남 거제에서 현장으로 투입했다. 삼성중공업은 이틀 후인 18일 8000t급 해상크레인을 추가로 지원했다.
'세월호'의 실종자 구조작업이 지연되며 이들 해상크레인은 전남 진도 해역 4~5km 떨어진 지점에서 열흘 넘게 대기상태에 있었다. 하지만 지난 주말 기상이 악화되자 추가 사고 위험이 있다는 판단 아래 철수가 결정됐다.
조선업체의 한 관계자는 "해당 크레인이 거대한 구조물이다보니 바다에 정박해 있다 파도에 심하게 흔들릴 경우 인접한 구조물에 더 큰 피해를 줄수 있는 위험이 있다"면서 "진해 근처 정박할 곳이 없어서 거제 조선소로 뱃머리를 돌렸다"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도 반잠수식 바지선인 '플로팅도크'를 사고현장에 지원키로 했으나 아직까지 해경의 요청이 없어 영암 조선소에서 대기 중이다. 플로팅 도크는 대형 크레인이 뒤집힌 세월호를 바로 세워 끌어올린 뒤 플로팅 도크에 얹어줘야 작업을 시작 할 수 있다. 해상크레인이 본격적인 세월호 인양에 나서는 시점에 플로팅도크도 출항할 전망이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해경 측이 인양작업 의사를 밝히면 즉시 출항시켜 투입할 수 있다"며 "플로팅 도크 외에도 현재 행복약속봉사단과 물품지원을 통한 구조대 및 유가족 지원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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