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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온리 갓 포기브스' 중에서

영화 '온리 갓 포기브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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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Movie
온리 갓 포기브스
4월24일 개봉 ㅣ 감독 니콜라스 윈딩 레픈ㅣ출연 라이언 고슬링,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드라이브'로 제64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이 라이언 고슬링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다. 전작에서 말 없는 '드라이버'였던 라이언 고슬링은 이번 작품에서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죄의식에 시달리는 '줄리안'으로 변신했다. 태국 방콕을 배경으로 한 '온리 갓 포기브스'는 화려하고 퇴폐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도시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며, 그곳에서 차갑고 잔인한 복수극을 펼쳐나간다. 방콕에서 복싱장을 운영하는 '줄리안'은 마약밀매를 하던 형 '빌리'가 잔인하게 살해당하자 범인을 찾아 나선다. 아들의 장례식을 위해 방콕으로 온 '크리스탈'은 줄리안에게 복수를 강요하고, 줄리안은 '악마'라 불리는 전직 경찰 '챙'이 형의 죽음에 연루돼있음을 알게 된다.
Theatre
푸르른 날에
4월26일부터 6월8일까지 l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l 출연 김학선 정재은 정승길 이영석

정경진의 희곡 '푸르른 날에'는 차범석희곡상 제3회 수상작으로 5.18 광주민주화 운동 속에서 꽃핀 남녀의 사랑과 그 후 30여년의 인생 역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 희곡에 고선웅 특유의 각색과 연출이 더해져 연극 '푸르른 날에'는 그동안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작품들과 달리 '명랑하게 과장된 통속극'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원작이 내재하고 있는 역사 속에서 피어난 인물들의 사랑을 진한 감동의 결을 살려내면서 시대의 아픔을 이겨낸 청춘들의 에너지와 눈물, 웃음을 폭발시킨다. 작품은 초연 당시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내면서 그 해 각종 연극상을 휩쓸었다. 이후 2012, 2013년 두 번에 걸친 재공연 동안 연속으로 전석매진의 대기록을 세웠으며 해마다 '5월이면 꼭 봐야 하는' 연극으로 자리매김했다. 6월 13일부터 6월28일까지는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Musical
봄날은 간다
5월1일부터 5월25일까지ㅣ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ㅣ출연 김자옥 윤문식 최주봉

전통뮤지컬 악극 '봄날은 간다'가 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2003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1500석 28회 전석 매진, 2003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2200석 30회 앙코르 공연 전석 매진의 전설적인 흥행신화를 기록한 '봄날은 간다'는 올 봄 새로운 캐스팅과 제작진으로 다시 한 번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봄날은 간다'는 첫날밤 남편에게 버림받고 홀로 남겨져 과부로 살아가는 기구하고 슬픈 운명의 여인 '명자'와 가족을 버리고 꿈을 찾아 떠난 남자 '동탁', 그리고 극단 사람들의 기구한 인생을 그린 드라마로, 운명의 장난 같은 극중 인물들의 비극적인 삶을 그린다. '꽃보다 누나'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국민누나 김자옥과 30년간 악극 트로이카로 불리며 무대를 지켜온 최주봉, 윤문식 등이 출연한다.

Concert
존 메이어
5월6일ㅣ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존 메이어(John Mayer)가 다음 달 처음으로 내한공연을 연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의 14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된 존 메이어는 오는 5월6일 오후 7시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한국 관객과 첫 만남을 갖는다. 존 메이어는 지난 2001년 앨범 '룸 포 스퀘어스(Room for Squares)'로 데뷔했다. 이 앨범은 80주 이상 빌보드 앨범 차트에 머무르면서 큰 사랑을 받았다. 2002년 처음으로 최우수 보컬 퍼포먼스상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7개의 그래미상을 거머쥔 그는 블루스와 컨트리 장르를 넘나들며 전 세계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11년 성대 수술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2013년 새 앨범을 발표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번 공연에서 존 메이어는 "짜여진 틀은 싫다"며 "즉흥곡으로 팬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Classic
투첼로스
5월26일 라움 ㅣ 5월27일 LG아트센터

'투첼로스(2CELLOS)'는 크로아티아 출신의 2인조 남성 첼로 듀오(Luka Sulic & Stjepan Hauser)로 활동하며, '클래시컬 로큰롤 크로스오버'라는 새로운 음악 장르로 음악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이 남긴 명곡 'Smooth Criminal'을 첼로로 연주한 영상이 유튜브에 업로드 된 2011년, 1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2014년에는 바흐와 비발디로 분장해 AC/DC의 'Thunderstruck'을 연주, 유튜브 조회수 1000만건을 기록했다. 첼로라는 악기가 가진 부드러움에서 탈피, 두 개의 에너지가 하나의 소리로 합쳐져 현이 끊어지게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그들의 모습은 첼로 공연에서 관객들을 열광하며 춤추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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