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삼성 경영'이 관광상품으로 개발돼 눈길을 끈다. 한국관광공사는 삼성에버랜드와 공동으로 중국 중견기업 CEO를 대상으로 한 ‘삼성 벤치마킹’ 연수상품을 내놓았다. 15명의 1차 참가자가 오는 22일부터 6일간의 일정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이번 연수상품은 대기업 일부 계열사를 견학하는 수준의 기존 여행상품과는 달리 삼성 계열사들의 사업장 현장 방문과 삼성의 경영이념과 철학 등 삼성의 현장과 이론 모두를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그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삼성전자 본사와 화성 삼성전자 반도체, 거제도 삼성중공업 IT와 제조업의 현장 방문을 비롯해 호텔신라, 에버랜드 등의 서비스사업 현장 벤치마킹도 실시한다. 이들은 삼성의료원도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고 CEO들의 건강관리 노하우를 배우는 등 총 10여 개 삼성 경영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또한 성균관대학교에서는 '삼성의 성공 신화'에 대한 이론 과정도 별도 진행하며, 한중 양국의 공통 철학인 유교사상과 경영의 연관관계에 대해 학습하고 토의하는 시간도 예정돼 있다.
이번에 방문하는 중국기업들은 연 매출 70억 위안(한화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중국 서남권 최대 기업 중 하나인 푸린그룹을 포함, 다수의 중견 기업체들이 포함돼 있다.
상품개발과 현지 모객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 차동영 청뚜지사장은 “이번 연수상품은 신여유법 발효 후 중국시장 내 방한상품의 고급화를 지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상품 콘텐츠가 뛰어나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앞으로 기업들의 적극적 지원을 통해 선진 연수상품들이 발굴된다면 자연스럽게 한국 국격을 높이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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