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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석3조 효과 기대…증권사 카드 출시 러시

최종수정 2014.04.23 15:35 기사입력 2014.04.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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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증시 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증권사들이 카드 사업으로 수익원 다각화, 브랜드 가치 제고, 고객 기반 확대 '1석 3조' 효과를 노리고 나섰다. 지난해 7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으로 증권사의 카드사업이 허용된 이후 시장성이 검증되자 잇따라 카드상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초 증권사에서 독자적으로 출시한 첫 체크카드인 현대증권의 '에이블카드'는 두 달만에 10만장이 넘게 발급됐다. 결제계좌인 CMA 계좌에 50만원 이상 급여이체를 받고 에이블카드를 50만원 이상 사용하거나 적립식 금융상품을 50만원 이상 자동대체 매수, 통신료ㆍ카드대금 등 각종 결제대금을 월 5건 이상 자동결제 신청 시 500만원 한도 내에서 연 4.1% 고금리 혜택을 준다. 선택형 할인 서비스로 업종별로 최대 15%까지 할인 해주고 연회비도 없다. 체크카드를 신천해 놓고 기다리고 있다는 직장인 A씨는 "퇴근 때 택시를 자주 이용하는데 5번의 1번 정도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면서 "왠만한 신용카드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부가 서비스에 일반 신용카드의 경우 정보유출도 신경쓰여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기존 현대증권 포인트와 OK캐쉬백포인트를 합한 '에이블 포인트'를 도입해 전국 4만5000여 OK캐쉬백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도록 한 점이 주효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법 개정과 함께 초기 현대증권의 카드가 선풍을 모으면서 다른 증권사들도 카드 출시 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현대증권은 BC카드 결제망을 이용하고 있지만 다른 증권사들은 금융결제원 결제망을 이용한 현금IC카드를 준비중이다.

현금IC카드는 원래 금융기관의 입출금용 카드로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체크카드처럼 물품 대금을 바로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신한금융투자는 5월 중 출시할 예정이며, NH농협증권은 NH농협과 연계한 카드 출시를 검토중이다. 삼성증권과 대우증권도 각각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세부사항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장기 불황에 허덕여온 증권사들은 카드 사업 진출을 통해 새로운 수익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특히 카드 수수료 수익을 넘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그동안 증권사 계좌를 만들지 않은 고객층까지 늘리는 효과까지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귀띔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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