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는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하나의 앱인 페이스북을 과감하게 분화하겠다"는 미래 전략을 소개했다.
이와 같은 '독립 앱' 전략은 페이스북이 가장 많이 쓰이는 플랫폼인 모바일 시장의 특성에 대한 페이스북의 대응 전략이다.
페이스북이 미국인은 물론 전세계 모바일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문제는 작은 화면으로 인해 PC 처럼 다양한 기능을 한 화면에서 구현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다양한 앱으로 분화한다는 전략이 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앱 분화 전략은 기존 사용자들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기존 것을 놔둔 채 새로운 기능이나 새로운 메뉴를 별도 앱으로 분화시키기 때문에 변화에 대한 사용자들의 반발도 무마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페이스북의 이런 시도가 성공 뒤 더이상 혁신하지 못하는 실리콘밸리 회사들의 전철을 피하려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우수한 앱 개발 인재들이 자신의 독립적 사업이 아닌, 페이스북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일하려 할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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