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는 '불공정거래 근절대책' 시행 1주년을 맞이한 이날 여의도 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법조계·학계·업계 전문가 및 일반투자자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럼을 열었다.
발제문을 통해 빈기범 교수는 "자본시장의 신뢰가 붕괴되면 금융시장 침체는 물론 기업 및 경제의 성장부진으로 이어지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다"며 "이해하기 쉬운 금융상품 판매, 기업의 장기적 성과평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활성화, 분기보고서의 효용성 재검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성국 리서치센터장은 "부동산·고정금리상품 중심 자산구조, 후진형 기업의식 및 낮은 금융 이해도 등으로 자본시장의 발전이 미흡한 상황"이라며 "기업의식의 제고, 금융교육의 보편화, 선진형 투자문화의 형성 등을 통한 금융문화의 선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도형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장은 "불공정거래 근절 종합대책 시행 이후 1년간 패스트트랙 협업체제 등 관계기관 공조체제가 구축돼 불공정거래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조치가 이뤄졌다"며 "향후에는 공조체제 정착과 함께 불공정거래 사후 적발뿐 아니라 사전예방활동을 강화해 투자자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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