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주주 변경 사실상 거부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동화기업 의 리딩투자증권 대주주 승인 요청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금융당국도 3개월 넘게 고민했지만 결국 불가하다는 쪽으로 내부 입장을 정리한 것.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해당 회사에 공식 통보는 안됐지만 내부회의로 결정은 끝났다. 당사자들도 알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금감원의 이같은 결정으로 동화홀딩스의 증권업 진출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현재 동화홀딩스는 리딩투자증권의 최대주주임에도 경영권을 확보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리딩투자증권의 현 경영진은 공무원연금 관리공단(지분 9.98%), 한국교직원공제회(8.34%), 대업스포츠(7.77%) 등이 지난해 힘을 합쳐 선임한 손영찬 대표 등이다. 대주주 변경이 승인되지 않으면 경영권을 가져올 수 있는 길도 제한되게 된다.
이에대해 동화홀딩스 관계자는 "아직 공식 통보를 받지 않아 이유를 알 수 없다. 이번 결정에 따라 증권업 진출 결과가 달라질 수 있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딩투자증권 관계자는 "결과를 알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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