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저금리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금리 인상에 성급한 전망을 하고 있는데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RB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상당수 위원들은 개인적인 금리 인상 시기 발언이 FRB의 의도와 달리 시장을 오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사록은 “지난 달 18~19일 회의에서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예상이 시장 기대치보다 빨라 마치 FOMC가 경기 확정 정책을 조기에 축소한다는 쪽으로 오도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앞서 재닛 옐런 FRB의장도 지난 3월 FOMC 회의 직후 가진 기자 브리핑에서 “금리 인상은 고용과 물가상승률, 경기 전만 등을 고려한 광범위한 지표를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라면서 “위원들의 개별적인 전망을 담은 점도표(dot plot)에 너무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의사록은 이밖에 FRB 이사들은 지난 달 4일 비밀 화상 컨퍼런스를 열어 금리 인상시기 결정을 선제적 안내(포워드가이던스)로 사용했던 실업률 6.5%와 연계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정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3월 FOMC에서 참석자들은 실업률 6.5%는 포워드 가이던스로서 이미 ‘낡았다(outdated)’며 만장일치로 이를 폐지했다. 의사록은 이와관련, “연방기금 금리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와 관련해 모든 위원들은 머지않아 실업률이 6.5%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존의 기준을 바꾸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은 FRB 내부에서 경기 확장및 초저금리 기조를 시장의 예상보다 더 오랜기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옐런 의장이 사전 화상 컨퍼런스까지 준비하며 FRB 이사들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수렴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FRB가 옐런 의장의 주도하에 금리 인상 시기를 서두르지 않고 경기확장적 정책을 방향을 유지하려 한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이날 뉴욕 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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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주 중심의 다우종합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81.04포인트(1.11 %)나 오르며 1만6437.1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 푸어스(S&P)500 지수도 1.09% 상승했다. 특히 기술주의 부진으로 부진했던 나스닥지수도 이날 1.72%나 급등하며 4183.90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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