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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美고용에 주목…美-러 회담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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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직전 주에 비해 변동폭을 줄이며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다. 다우는 0.12% 오르고 S&P500 지수는 0.48% 하락하며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중소형 지수인 러셀2000은 3.51% 급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83% 급락했다. 투자자들이 위험한 중소형주 대신 안전한 대형주 매수에 집중했다는 것은 현재 지수대에 적지 않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방향성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미 경제지표는 연초 혹한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양적완화 종료 후 6개월이 지나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며 예상 외의 매파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재닛 옐런 FRB 의장의 발언을 놓고 보면 경제지표 개선은 되레 역풍이 될 수도 있다. 우크라이나도 대치 국면이 이어지면서 향후 전개될 상황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주에는 미국 고용지표와 31일 우크라이나 사태의 외교적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프랑스 만날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만남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지도 주목거리다.

<지난주 다우지수 추이>

<지난주 다우지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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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일자리 20만개 증가 기대= 이번주에는 3월 시카고 구매관리지수(PMI·31일) 3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 2월 건설지출, 3월 자동차 판매(이상 내달 1일) 2월 공장주문(내달 2일) 2월 무역수지, 3월 ISM 서비스업 지수(이상 내달 3일)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내달 4일) 등이 공개된다.

월가에서는 3월 비농업 부문 고용 숫자가 20만개 늘면서 연초 지표 부진이 혹한에 의한 일시적인 것임을 재확인시켜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업률도 다시 하락해 6.6%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도 2개월 연속 상승이 기대된다. 2개월 연속 감소했던 공장주문도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연율 환산 자동차 판매대수도 3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이며 1580만대 수준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뱅크오브웨스트의 스캇 앤더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7만개의 일자리만 더 생기면 금융위기 때 사라졌던 일자리 개수를 모두 회복하게 된다"며 "현재 일자리 증가 속도라면 향후 2~3개월 이내에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美-러시아 외무장관 회담= 경제지표 외 주목할 만한 변수로는 31일 케리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의 회담 결과를 들 수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9일 1시간 가량 전화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외교적 해법을 마련키로 합의했다. 이에 외교 문제를 책임지고 있는 양 국 장관이 만나기로 한 것이다.

양 국 모두 공식적으로 무력 충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양 국 모두 만족할 만한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재닛 옐런 FRB 의장은 31일 시카고에서 진행될 전미 재투자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시카고와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통화감독청(OCC) 등의 후원으로 열린다.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해 추가 발언이 있을지 주목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글로벌 금융안정보고서를 공개한다.

한편 4월로 접어들면서 다가오는 어닝시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서서히 고조될 전망이다. 팩트셋 리서치는 올해 1ㆍ4분기 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0.4% 줄 것으로 예상했다. 팩트셋 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를 기록한 2012년 3분기가 마지막이다. 이번주에는 몬산토(2일)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3일) 실적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ECB 추가 부양책 내놓을까= 유럽중앙은행(ECB)은 내달 3일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갖는다.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지 여부가 주목거리다. 최근 추가 부양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지만 블룸버그에 따르면 다수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는 부양책을 내놓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탯이 31일 공개할 3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유로스탯이 지난 16일 공개한 2월 CPI 상승률 확정치는 0.7%에 그치며 추가 부양 논란을 가열시켰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CPI 상승률이 0.6%로 더욱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에서는 또 1일 아테네에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와 2일 EU 재무장관회의가 잇달아 열린다.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과 은행연합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2일부터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정상들이 아프리카 정상들과 함께 이틀 간의 정상회의를 갖는다.

중국에서는 물류구매협회(CFLP)와 국가통계국(NBS)이 집계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1일 공개된다. 블룸버그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50.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이 공식 발표하는 제조업 PMI는 지난해 10월과 11월 연속 51.4를 기록한 후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이날 HSBC 은행과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집계한 중국 3월 제조업 PMI 확정치도 공개된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는 48.1을 기록했다.

일본에서도 1일 올해 1분기 단칸지수가 공개된다. 일본의 소비세율은 이날부터 5%에서 8%로 인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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