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시장분석기관인 옥스포드 애널리티카는 15일 "수요 약화와 정치적 불안 등으로 선진국 경제가 장기정체(secular stagnation) 상황에 접어들 수 있다"면서 "실질금리 인하와 구조 개혁 등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회사는 특히 "장기침체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선 금리 인하와 구조 개혁 외에도 공공투자 확대가 필요하지만, 이미 선진국 정부의 부채비율이 상당히 높아 시행 여력이 없다는 게 난점"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선진국 가운데 미국의 경우 한파와 폭설에 따른 성장 부진 우려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노무라 등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지난 겨울의 한파와 폭설이 미국의 1분기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는 아울러 "날씨가 풀리면서 건설 부문의 경기가 개선돼도 폭설의 영향으로 소비가 줄고, 난방비 지출이 늘어 2분기 성장률 또한 크게 오르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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