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오중흡 7연대칭호를 받은 항공 및 반항공군 제2620군부대의 비행훈련을 지도했다.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KR)연습이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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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영국 항공전문지 플라이트 인터내셔널을 인용한 중국 환구시보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574대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그-19와 미그-21, 미그-23, 미그-29 등 820여대의 전투기를 비롯해 헬기 300여대, 정찰기 30여대 등 1,650여대의 항공기를 전ㆍ후방에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항공기를 700여회를 띄우려면 하루 20여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군 주력 전투기를 우리 군의 F-5급으로 간주하고 계산하면 북한이 지난해 키리졸브연습기간 하루 항공기를 700회 출격시키느라 쓴 돈은 30억원에 육박한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군에 따르면 F-5 1대가 1번 출격해 1시간을 비행하는 데 유류비(250만원)와 정비비, 감가상각비 등을 합쳐 400만원 가량이 든다. 이를 토대로 700회 출격 비용을 계산하면 28억원이다. 대략 북한 전 주민이 먹을 식량의 하루치에 해당되는 액수다. 같은 규모의 출격이 지속될 경우 그 날짜만큼에 해당되는 식량을 없애는 셈이 된다.
북한의 AN-2는 구 소련에서 1940년 초부터 설계 제작해 1948년부터 양산된 것으로 최대시속은 250Km이며 1500Kg의 화물과 완전무장한 특작부대원 10여명을 태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AN-2를 공중침투 목적인 병력 수송용외에 폭탄투하용으로 개조해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벼운 기체 무게 덕분에 170m의 이륙거리와 215m의 착륙거리를 자랑한다. 이는 최근에 개발되고 있는 수직이착륙기도 따라잡기 힘든 이착륙성능이다. 이론대로라면 AN-2는 우리나라 수도권의 골프장, 학교운동장, 도로 등에 착륙이 가능하다.
특히 복엽기 특유의 양력을 많이 발생시키는 주 날개구조로 인해 시속 64km로 저공비행이 가능하고 레이더 흡수도료를 주날개 외피에 발라 레이더탐지도 쉽지 않다.
현재 우리 군도 북한이 보유한 AN-2기에 대응하는 동일한 기종의 부대를 운용하고 있지만 천안함사고 이후 검열결과 고장률이 높고 가동률은 70% 안팎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이 보유한 기종은 1970~80년대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에서 도입했다.
이밖에 북한 공군도 특수부대를 운영중이다. 북한의 특수부대는 18만명 규모로 11군단(일명 폭풍군단) 4만여명(22%), 경보병부대 등 육군 12만명(66%), 정찰총국 직속 1만여명(6%), 해군과 공군 각각 5000여명(3%)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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