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이동통신3사 CEO와 회동해 "과잉 보조금 사태가 또다시 벌어지면 형사처벌을 내리겠다"고 경고했음에도 보조금 전쟁은 쉽게 잠잠해지지 않고 있다.
휴대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보조금 경쟁은 여전했다. 이날 자정을 전후로 A 커뮤니티에서는 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인 G프로2와 G플렉스가 20만원대에 판매됐다. 팬택의 베가 시크릿 업은 20만원, 갤럭시S4 LTE-A도 10만원대에 거래됐다.
이들의 출고가가 100만원에 육박하는 점을 감안하면 보조금 상한선 가이드라인(27만원)을 훌쩍 넘는 보조금이 지급된 것이다. 지난달 211 대란의 주범으로도 지목된 '페이백' 방식도 만연했다. 특정 요금제를 일정 기간 유지하면 40만~50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식이다.
한 판매자는 글 내용을 삭제하면서 "단속이 워낙 심해 좋은 정책을 내지 못했다"며 "조만간 다른 기종에 대해 좋은 조건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늦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여유도 보였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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