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한국 소비자물가, 2월에 바닥쳤다' 골드만삭스와 바클레이즈 등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내린 결론이다. IB들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소비자 물가가 3월부터 올라 상반기 중 2%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7일 국제금융센터가 종합한 주요 IB들의 의견을 간추리면, 해외 IB들은 우리나라의 2월 소비자 물가를 연저점으로 봤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상승했다. 최근 넉 달 사이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같은 기간 농산물과 석유류를 뺀 근원물가 지수는 1.7% 올라 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IB들은 "한국의 2월 물가 상승률이 전망치(1.1%)보다 낮았지만, 요사이 물가 안정세는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 하락에 따른 것"이라면서 "내수가 회복되고 경기가 살아나는 만큼 저물가 상황이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행별로 바클레이즈는 "내수가 늘고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이 추진돼 완만한 물가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한국의 물가는 6월쯤 2%대로 올라 3분기에는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2.5~3.5%) 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도 "3월에는 소비자 물가가 오를 것"이라면서 연평균 2.2% 물가가 오를 것으로 점쳤다. 씨티그룹 역시 "2월 물가는 연저점"이라면서 "2분기에 물가가 2%대에 진입한 뒤 하반기에는 2.7%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의견도 다른 IB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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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들은 다만 "중국의 수요 둔화와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이 재연될 경우 한국의 물가 오름세는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B들은 한편 이주열 신임 한은 총재 후보자 지명 소식에 "이 총재 후보는 중앙은행 업무에 정통하고, 정부와도 소통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시각의 소유자"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새 총재가 취임해도 당분간 한국의 통화정책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면서 기존의 금리 전망을 유지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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