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발표함에 따라 달라질 지하철역의 모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혁신안의 핵심은 비운임수입을 17%에서 35%로 늘리겠다는 것. 한마디로 역 내외 사업으로 돈 벌어 부채를 줄이고 투자하겠다는 게 이번 경영혁신안의 골자다.
양 지하철 공사는 이를 위해 현재 25~45%에 불과한 역사 내 브랜드 점포 비중을 6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편의점 업체나 화장품 업체 등 브랜드 점포가 대폭 늘어난다는 의미다. 지하철 공사는 브랜드 업체와 수십개의 역을 통으로 계약하는 '네트워크 임대'도 점차 강화할 예정이다.
그동안 시민들의 거부감을 이유로 진행되지 않았던 지하철 역사 명 병기도 추진된다.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과 세종대가 병기되는 것처럼 '명동역(000백화점)'과 같은 표현이 허용된다. 지하철 공사는 올해 공모를 거쳐 총 10개역의 역사 명을 판매하기로 했다. 다만 스마트폰 브랜드와 같은 브랜드 명은 역사 명에 붙기 힘들 전망이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계약이 장기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만큼 금방 사라질 수 있는 브랜드 명은 붙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상업적인 면이 과도하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는 만큼 공공성을 고려해 지하철 수익성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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